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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19 16:44
國民倫理 特講 (국민윤리 특강) 김 범부 저 -02편
 글쓴이 : 편집부
조회 : 4,213  
[(화랑외사) 부록 '국민윤리 특강' :김 범부 저]을 연재합니다.
이 글은 '화랑외사'의 부록으로 선생께서 1950년대 초반에 모 단체의
회원들에게 행한 연속강좌를 정리한 것으로 표기법은 당시에 따릅니다.



그리고 현재도 만일 우리가 우리자신을 반성해 본다면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만 결단코, 지금 우리가 國民(국민)으로서 統一(통일)을 못가지고 있읍니다. 이것은 무슨 말인고 하니 실상 알고 보면 民族(민족)은 한 民族(민족)인데 실제로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읍니다. 가령 西洋(서양)에 갔다온 사람은 西洋的 意識(서양적 의식)으로 살고 있읍니다. 또 衣服(의복), 行動(행동)하는 禮法(예법)까지도 西洋的 禮法(서양적 예법)으로 살고 있읍니다. 日本(일본)에 익은 사람은 역시 行動(행동)하는 것 까지 日本的 意識(일본적 의식)으로 살고 있읍니다. 中國(중국) 갔다온 사람은 中國的 意識(중국적 의식)으로 살고 있읍니다. 그러면 지금 여러분이 敎育家(교육가)이신지라 아이들에게 行動(행동)을 시켜보면 學園敎育(학원교육)에 있어서나 社會敎育(사회교육)에 있어서나 統一(통일)이 없는 것만큼 아이들 行動(행동)하는 것이 정녕 自已家廷(자기가정)에서 익은대로 여러 가지 行動(행동)을 하는데, 아마 좀 우습다고 생각되는 점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아직 日人(일인)이 많이 있읍니다.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行動(행동)과 意識(의식)조차 日本式 行動(일본식 행동)을 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 西洋 歐美系統(서양 구미계통)을 받은 사람은 역시 그렇게 보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말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敎育(교육)이 무엇보다 큰 문제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敎養(교양)이라는 것은 標準(표준) 없이 成立(성립)안됩니다. 이를테면 여러분께서 하와이에서 生長(생장)한 아이들도 보고 日本(일본)서 生長(생장)한 아이들을 볼 것인데, 저 사람의 敎養(교양)이 모자란다든지....... 敎養(교양)이란 것은 知識(지식)이나 學識(학식)의 問題(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性格(성격)과 態度(태도)와 여러 가지 風格(풍격)을 보는데, 이 風格(풍격)이라는 것이 標準(표준)없이는 가늠하기가 대단히 곤란합니다. 그것이 日本(일본)사람 같으면 되었는데 韓國(한국)사람으로서는 덜되었다고 하는 이러한 것이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韓國的 性格(한국적 성격)이 이렇게 분산되어서는 도저히 敎養(교양)의 標準(표준)이 성립안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여러분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國民的 性格(국민적 성격), 國家生活(국가생활)을 할 것 없이 世界的(세계적)인 生活(생활)을 해서 좋지 않겠느냐, 世界人(세계인)으로서 살 것을 예상할 것 같으면 이러한 것이 더 섞여서 좋은 것이고 어떠한 國民的(국민적)·國家的 統一(국가적 통일)이 없어도 좋지 않으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저히 안됩니다. 왜그러냐하면 彫花(조화)라는 것은 個性(개성)이 없는 데서는 이루어질 수 없읍니다. 모든 個性(개성)이 있은 연후에 彫花(조화)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國民(국민)이고 어떠한 民族(민족)이고 그 個性(개성)이 있은 然後(연후)에 彫花(조화)가 관련됩니다. 이것은 오히려 政治哲學(정치철학)에서 자세하게 할 이야기 입니다마는 關聯(관련)이 있는지라 不得已 言及(부득이 언급)하게 되니까 말을 하게 됩니다 마는 지금 帝國主義(제국주의)들이 모두 이 땅 위에서 退場(퇴장)하고 있는데 아마 英國人(영국인)은 자기네 英國帝國主義(영국제국주의)는 실패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그런데 지금 英國帝國主義(영국제국주의)는 자기네가 自進(자진)해서 印度(인도)를 내놓고 을 내놓고, 愛蘭(애란)을 내놓고, 加奈陀(캐나다)와 濠洲(호주)로 말할 것 같으면 지금 英國自治領(영국자치령)인데 사실상은 獨立國(독립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英國(영국)은 本士(본사)로 돌아가고 말았읍니다. 왜 濠洲(호주)와 加奈陀(캐나다)가 이름만은 英國自治領(영국자치령)이지만 獨立(독립)이 다되었느냐……. 이것 보십시오. UN의 加奈陀代表 (캐나다대표) 濠洲代表(호주대표)가 UN에 당당한 一國代表(일국대표)로서 나와 있읍니다. 英國代表(영국대표)가 加奈陀(캐나다)나 濠洲(호주)를 갖다가 合(합)해서 代表(대표)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國際的(국제적)으로 獨立國家(독립국가)로 사실로는 작정된 일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英國(영국)은 植民政策(식민정책)으로는 完全(완전)히 成功(성공)을 했읍니다. 美國(미국)같은 나라를 만들고, 濠洲(호주)를 만들고 굉장히 植民政策(식민정책)은 성공했지만 帝國主義(제국주의)는 실패했읍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英國(영국)만이 帝國主義(제국주의)에 실패한 것이 아니고, 世上(세상)위의 어떤 帝國主義(제국주의)도 帝國主義(제국주의)로서는 실패안한 것이 없읍니다. 이것은 原則(원칙)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帝國主義(제국주의)는 의례히 실패한다는 것은 學說(학설)로서는 獨斷(독단)아 아니냐고 할는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英國帝國主義(영국제국주의)만 退場(퇴장)이 아니요, 獨逸帝國主義(독일제국주의)도 退場(퇴장)하고, 東洋(동양)의 日本帝國主義(일본제국주의)도 退場(퇴장)하고 다 退場(퇴장) 했읍니다. 지금 帝國主義(제국주의)는 이 땅위에 어느 것이 남았느냐 蘇聯赤色帝國主義(소련적색제국주의) 하나 밖에 남지 않았읍니다. 만일 시일이 바뀌어 美國(미국)이 帝國主義化(제국주의화)하면 어떠냐 이러한 의문을 품을지는 모르겠지만, 蘇聯赤色帝國主義(소련적색제국주의)가 退場(퇴장)하면 이 땅 위에 帝國主義(제국주의)는 다 退場(퇴장)하는데 그때 美國(미국)이 帝國主義政策(제국주의정책)을 취하느냐 못 취합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냐? 이것은 다른 時問(시문)에 이야기 하겠지만 다만 帝國主義(제국주의)는 분명히 退場(퇴장) 하고 있다는 말만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이 帝國主義(제국주의)가 이 세상에서 退場(퇴장)을 하는데 이것이 다 退場(퇴장)을 하면 어떠한 한個(개)의 個性(개성)이 어떠한 한 民族(민족), 한 國家(국가)의 個性(개성)이 있어서 全世界(전세계)를 統一(통일)할 수 있느냐 그러한 夢想(몽상)은 예전에 영국도 품었읍니다. 全世界(전세계)를 英國 中心(영국 중심)으로 統一(통일)할려고 했고, 한 시대에는 獨逸(독일)도 품었읍니다. 英國(영국)은 野蠻人(야만인)을 文明化(문명화)시키는 책임을 지고 全世界(전세계)를 統一(통일)해야 하겠다.... 帝國主義(제국주의)는 나쁜생각만 하는것이 아닙니다. 帝國主義(제국주의)는 약한 놈을 정복해서 奴隸(노예)를 삼자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英國帝國主義(영국제국주의)는 全世界(전세계)의 未開(미개)한 것을 開發(개발)해야하고 또 하나는 미개한 사람들을 文明化(문명화) 시켜야 하겠다. 그리고 英國(영국)이 중심이 되어서, 즉, 말하자면 政治的(정치적)으로 權力中心(권력중심)이 되는 동시에 文化的(문화적)으 指導中心(지도중심)이 된다. 이것이 英國帝國主義(영국제국주의)의 理想(이상)이였습니다. 그랬는데 하여간 실패했고, 帝國主義(제국주의)로서는 완전히 실패했읍니다. 전부 다 없어지고 이제는 남은것이 무엇이냐 할것 같으면 예전의 原型(원형)「잉글랜드」밖에는 남지 않았단 말입니다. 그러면 全 世界(전세계)의 帝國主義國家(제국주의국가)의 運命(운명)은 이 英國(영국)이 제일 선배입니다. 帝國主義(제국주의)의 勝利者(승리자)로서 앞에 섰던 것과 마찬가지로 帝國主義(제국주의)의 敗北者(패배자)로서도 英國(영국)이 앞섰읍니다. 이 뒤의 모든 帝國主義(제국주의)의 運命(운명)은 英國(영국)을 보고 다 따라갈 것입니다. 英國(영국)의 運命(운명)대로 다 갈 것입니다. 그런데 獨逸(독일)도 그랬읍니다. 특별히 獨逸(독일)은 어떠냐 할 것같으면이러 합니다. 獨逸(독일)의 帝國主義理想(제국주의이상)은 굉장합니다. 英國(영국)은 凡然(범연)하게 政治的(정치적)으로는 統治中心(통치중심)이 되고 文化的(문화적)으로는 敎導中心(교도중심)이 된다. 그렇게 凡然(범연)한 態度(태도)로 생각해 왔지만, 獨逸(독일)의 帝國主義(제국주의)라는 것은 카이젤이든지 히틀러이든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모두 헤겔 哲學(철학)을 갖다가 具現(구현)하겠다고 나타난 사람들입니다. 헤겔뿐이 아니고 가장 人道主義的(인도주의적)인 피히테도 이 獨逸帝國主義(독일제국주의)를 辯護(변호)하고 獨逸帝國主義(독일제국주의)의 理念的 基礎(이념적기초)를 樹立(수립)했다는 데에는 헤겔에 못지 않는 공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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